모현교회는 3·1운동의 발상지인 장성군 북이면 모현리에 자리한 역사 순례지입니다. 평일에는 예배당을 전시관으로 개방하여, 일제강점기에 출간된 희귀 한글 성경을 포함해 100여 권을 소장·전시하고 있습니다.
전남 장성군 북이면 모현리는 1919년 4월 3일 주민들이 집결해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며 장성 전체로 3·1운동을 확산시킨 역사적 현장입니다. 일제의 탄압에 굴하지 않은 이 거사는 민족의 자존을 드높인 위대한 역사였습니다. 모현리는 기독교 신앙과 민족 정신이 숨 쉬는 소중한 역사 순례지입니다.
삼일사(三一祠)는 1919년 모현리 만세운동을 이끌다 옥고를 치른 주동자와 독립운동자금 후원자 등 13분의 넋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사당입니다. 일제의 혹독한 고문 앞에서도 굴하지 않았던 선열들의 숭고한 애국지조가 고스란히 서려 있는 뜻깊은 역사 현장입니다.
1919년 3·1운동 진상조사단으로 온 와타세 쓰네요시는 「조선 소요 사건의 진상과 그 선후책」에서 한국 교회가 ‘유대교적 정체성’으로 3·1운동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 정체성은 구약 ‘출애굽기’에서 비롯된 것으로 한글성경이 3·1운동의 핵심 사상적 토대였음을 보여줍니다. 압제 속에서 자유와 해방을 선포한 한글성경의 메시지는 이곳 모현리 주민들의 가슴에도 깊이 뿌리내려 독립을 향한 거룩한 불꽃이 되었습니다.